내가 티스토리를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?
네이버 블로그를 썼다가 티스토리로 바꾼 이유.
네이버 블로그는 꽤 오래전부터 해왔었다. 블로그라는 개념이 막 잡히기 시작할 무렵 온라인광고 회사를 다니면서 거래업체들의 키워드 광고를 해주고 보조마케팅 수단으로 블로그에 무료 홍보를 해주었었다.
단순 홍보 정도로 시작했던 블로그가 어느순간 유입자수가 늘고 협찬이 늘고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자 내 개인적인 일(부동산업)을 홍보하기 시작했었다. 욕심이였을까. 그 순간 나의 블로그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고 표현그대로 내 블로그는 죽었다.
여러번 소생하려 그동안 썼던 홍보글은 비공개로 바꾸고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글을 쓰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블로그는 살아나지 않았고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내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일은 적어지게되었다.
희안하다.
지극히 개인적인 내 일상을 누군가에게 노출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 뒤로
아무도 읽어주지 않은 내 블로그에 내 일상을 쓰고 싶지 않은 마음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.
아무튼,
네이버 블로그가 죽고 그렇다고 그동안 쌓아져있는 내 이웃들에게 내 일상을 노출시키기는 꺼려지고 내 답답한 속마음은 어딘가에 남기고 싶고 또 잘된다면 광고수익도 벌고 싶었다.
그 일환으로 티스토리를 시작하였지만, 내가 원하는, 그러니까 내 속마음을 남기는 일과 광고 수익을 얻는 일이 동시에 이루어지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 않나 싶다.
내 속마음만 주구장창, 일기 형식으로 써내려간다면 아무도 읽어주는 이가 없을터이고
광고 수익만을 원한다면 내가 원하는 글쓰기가 되기 어려울터였으니 말이다.
두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지만 그건 나의 욕심인걸까.
내가 원하는것과, 해야만 하는 일 사이에서 또 다시 방황하는나.
그동안 참으로 편안했던 내 마음은 요즘 참으로 조급하다.
나의 관심사와 나의 일기를 꾸준히 써내려가다보면, 내 인생도 조금씩 잡히는 무언가가 있을꺼란 믿음으로
시작해보련다.
모르겠다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것보다얀 낫지 않겠는가.